영화 침입자 리뷰

영화 침입자 리뷰

일도 빡빡하고

가정사는 마냥 화목하지 못하고

뺑소니에 인해 사망한 엄마와

실종된 딸에 책임감까지 더해지며

하루하루 힘들어하는 서진에게

25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기뻐하지만

서진은 혼자 의심의 눈초리를 들어내기 시작하는데

돌아온 동생을 계속해서 의심하는 오빠와

결백을 주장하는 동생의 이야기를

파헤쳐 나가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복선의 흐름을

명확하게 흘러가게 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뚜렷하게 그려내고 있죠

 

영화에서 담긴 서진의 모습은

가정사와 개인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한 트라우마의 시선을

스토리 곳곳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조명을 눈부실정도로 강조하는

행복했던 기억과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어두컴컴한 공간과 음침한 사운드로

거리를 확실히 벌려놓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서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생각은

영화의 전반적인 연출과 심리적인 묘사

그리고 어느 정도는 튼튼한 뼈대가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보며

작가의 섬세함 정도는 묻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