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발의꿈 리뷰

어린 시절, 우리 모두가 가졌던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를 들뜨게 했고 설레게 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꿈.. 꿈입니다.

하지만 꿈은 어느새 우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제는 꿈 하나만으로 만족했던 시절을 우린 그저 멋모를 때 가졌던 하나의 뜬 구름으로

치부하게 돼버렸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꿈꾸지 못하게 할까요?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뭘 해도 안 되는 삶은 결코 없다는 것을 꿈을 통해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라는 세계 축구 162위 나라에서 펼쳐지는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21세기 첫 독립국인 동티모르는 영화 시작과 함께 나라가 가진

고통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동티모르 이름마저 생소한 나라지만 고통과 슬픔이 나라

전체에 깊이 뿌리 박힌 나라입니다. 낯설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나라라고 할 수 있죠..

그런 동티모르에 열정의 아이콘, 한국인이 발을 들입니다.. 왕년에 한가닥 했던 축구선수 김원광.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이 사기를 통해서 나가게 되고 소문에 의하면 동티모르가 떠오르는

블루칩이라는 소식을 듣고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동티모르라는 나라에 발을 들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험난하죠..  입국 첫날부터 또 사기를 당할뻔하고..

숙소에서 샤워하다가 물이 끊기고.. 

결국 주인공은 오자마자 돌아가기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길에 원광은 동티모르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대로는 돌아갈 수 없는 주인공..

결국 축구사업을 동티모르에서 펼치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잘 될 리가 없는 축구사업..

 

 

 

 

하지만 주인공은 포기를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할부로 축구화를 대여하죠.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힘든 원데이 원타임 원 달라..

설상가상 김원광의 할부를 사기로 생각한 한 젊은 청년은 아이들의 운동장까지 뺏어갑니다.

결국 아이들은 여유도 안되고 운동장도 없고 축구화를 포기하게 되죠..

 

 

 

 

여기서 포기하면 한국인이 아니죠.. 

이렇게 동티모르 최초의 한국인 축구 감동의 전설은 시작됩니다.

 

 

 

 

이 영화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단순한 감동을 주기보단 열정, 그리고 꿈이란

목표를 가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어떤 태도를 가지게 되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줍니다. 처음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고민했던 미스터 김. 아이들을 사업의 도구로 보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그리고 꿈을 본 미스터김에게 아이들의 꿈은 이제 미스터 김 자신의 꿈이 됩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한 명 한 명의 삶 속으로 미스터 김은 깊숙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함께하죠.

 

 

 

 

그렇게 미스터 김은 팀을 만들어가고 아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가 된 팀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한 나라를 하나가 되게 합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들.. 힘들 거라고 생각했던 시간들.. 그 모든 과정은

어쩌면 필요한 시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영화를 통해 하게 됩니다.

힘든 과정들을 통해 우리는 꿈을 꾸는 셈인 것이죠..

 

 

 

 

상황을 넘어 환경을 넘어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꿈이

어리석어 보이고 가당 키나 한 지 의문이 들겠지만, 그런 게 꿈이고

그렇게 이루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명언을 끝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꿈도 형편에 맞게 꿔야지 뭐 살기도 힘든 나라에서 축구 그냥 취미로 하면 돼요(고창석)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야 돼?(박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