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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spotlight 리뷰

블루스오션 2022. 10. 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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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미디어를 읽고 접하기 쉬운 세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읽기 쉬워진 이 미디어의 신뢰도는 인류 역사이래 가장 낮은 듯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바르게 작동해야 할 시스템이 그 역할과 의미를 잃어버린 게 아닐까요?..

오늘의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바르게 작동해야 할 시스템, 바로 언론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를 고발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포트라이트는 2001년 보스턴에서 있었던 가톨릭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미국의 3대 일간지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의 특종팀,

이름 그대로 스포트라이트인 팀은 새롭게 부임한 편집장 마틴 배런이 오게 되고 그는 가톨릭

교단의 성추문 스캔들을 다시 파볼 것을 지시합니다. 그 과정에서 팀 스포트라이트는 사건을

파헤쳐 들어갈수록 제보와 관련된 사건들이 여럿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이 성추문 스캔들이

묵살되어왔던 사건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사회 배경 속에서 보스턴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고, 조직의 구성원들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거대한 조직을 조금씩 파헤쳐나갈수록 점점 더 드러나는 것들은

그동안 묵살되어왔던 피해자들의 울부짖음.. 바르게 작용해야 할 시스템이 그 기능과 역할을

망각한 채 욕망만을 해결하는 변질된 조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많은 조직과 시스템들이 맞물려 돌아가며 만들어진 구조가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이 사회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배경을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조직과 시스템들이

제 역할을 잃은 채 욕망과 이익을 따라 움직이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사람을 죽이는 일이

되고 맙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수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그 첫 번째는 바로 프로정신입니다.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성과를 볼 수 있는 배경에는 개인의 헌신과

일에 대한 사명감이라는 것입니다. 그 열정은 그저 개인의 직업의식에서 끝나지 않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연민과 애통으로 이어집니다. 인물들은 사건을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심각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이것은 우리 역시 지녀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영화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까운 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여러 사건 들은

우리 삶의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닌 것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울타리로 우리의 이야기로

가져와 함께 슬퍼하고 기도하고 애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세대를 살아간 우리의 또 다른

역할인 셈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도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위로는 함께 애통하는 것이 아닐까요..

 

두 번째 교훈은 질문입니다.

 

영화의 주된 요소중 하나는 적절한 질문입니다. 상황과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문제 해결의

목표로 도달하는 추진력이 바로 통찰력 있는 질문인 거죠. 팀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교구

사제들의 성추문을 파헤치기 위해 문제를 일으킨 사제들을 한 명 한 명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들을 고발하려고 하죠..

 

 

 

 

하지만 편집자는 그들에게 초점을 두지 않고, 그들이 드러나지 않는 그 이유, 그 시스템을

파헤치게 만듭니다. 여기서 바로 적절한 질문이 문제의 본질을 찾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르게 작동하는 시스템, 언론이 삐뚤어진 시스템, 교회를 철저하게 파헤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각 개인은 피해자들과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만났을 때 던진 질문들은

핵심적인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주는 것입니다.

 

 

 

 

영화라는 장르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는 굉장히 단순하고 깔끔한 컷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영화를 본질적인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들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분별하고 구별하는 시각을 우리는 키워야 합니다.

개인의 삶을 프로정신으로 살아가며 필요한 질문들을 던져보는 삶을 살아갈 때

분명한 목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이영화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찾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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